소풍의 인기 점심메뉴, 김밥이냐 유부초밥이냐, 당신의 선택은?

 

요즘 자기전에 매일매일 들어가는 피키(Piki)앱에서 에디터들이 소풍하면 떠오르는 메뉴인 김밥이냐, 유부초밥이냐를 가지고 싸우던데, 사실 고민할게 뭐있나.. 그냥 둘다 싸면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적에 우리 엄마는 김밥과 유부초밥을 둘다 싸줬다. 지금 생각하면 아침일찍 일어나서 딸내미 소풍간다고 점심으로 음식을 만들어준 엄마에게 죄송스럽고 너무너무 감사하다.

 

 

 

 

 

나의 도시락은 75%가 김밥 20%가 유부초밥 5%가 방울토마토였다. 방울토마토는 도시락에서 김밥이 흔들려 모양이 이사해지지 않도록 엄마가 생각해낸 방법으로 도시락의 구멍이 있는 곳곳마다 방울토마토를 쏙쏙 집어넣어 완벽한 도시락을 만들어주셨다. 방울토마토가 빨간색이다보니 입맛까지 돌게 만드는 그런 비쥬얼의 도시락이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양이 적은 유부초밥이 당시에 인기가 많았다. 아무래도 김밥을 주로 도시락으로 싸주시는 어머니들이 많았으니깐, 하지만 나는 더욱 내 도시락에 자부심(?)을 가졌었다. 김밥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원형의 김밥을 생각했겠지만, 우리집 김밥은 평범한 모습을 거부했다.

 

 

 

 

 

 

 

 

요즘 김밥헤븐에서 팔고 있는 누드김밥을 엄마가 만드실 줄 알았고, 올챙이모양이라고 해서 올챙이 김밥, 각각의 재료들을 3등분 하여 김밥을 말아 그것을 다시 한번에 만 삼각김밥도 가능하여 친구들이 보았을때 신기한 모양이었기 때문에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았었다.(참고로 유부초밥과 나는 다른 친구들의 김밥과 바꿔먹었다. 아침에 집에서 나는 충분히 유부초밥을 먹고 왔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소풍하면 아무래도 김밥이다.

그리고 김밥의 변화가 생겨서 돈가스김밥, 참치김밥, 땡초김밥이 인기지만, 우리엄마가 만들어준 김밥이 그래도 더욱 맛있다:)

 

* 엄마 감사하고, 엄마가 짱이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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